색맹을 위한 UX 디자인 컬러 가이드

색맹 UX 테스트용 오픈소스 도구 베스트 7

orosi_sue 2025. 7. 31. 15:59

 

웹사이트나 앱의 사용자 경험(UX)을 설계할 때, 대부분의 팀은 반응형 구조, 로딩 속도, 콘텐츠 배치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디지털 제품이 **색각 이상자(색맹 사용자)**를 위한 설계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약 8%가 다양한 형태의 색각 이상을 경험하며, 이들 사용자에게 색상은 단순한 심미적 요소를 넘어 기능적 접근성의 기준이 된다.

실제 색맹 사용자는 단순한 색 구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중요 정보의 인지 누락, 버튼과 인터페이스 구성 요소 간 혼란, 시각적 정보 해석 지연 등 다양한 UX 문제를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색맹 UX 테스트를 설계 단계부터 수행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도구는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에 큰 도움이 된다.

 

 

색맹 UX 테스트용 오픈소스 도구

 

 

 

이번 글에서는 현업에서 활용도가 높고, 기술적 완성도와 접근성 테스트 품질이 검증된 색맹 UX 테스트용 오픈소스 도구 7가지를 소개한다. 각 도구의 기능, 특징, 장점 및 실사용 팁까지 함께 안내하여,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도구 ① Coblis – 직관적인 색맹 시뮬레이터의 대표격

 

**Coblis (Color Blindness Simulator)**는 색맹 시야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대표적인 시뮬레이터다. 브라우저 기반의 도구로,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다양한 색각 이상 유형(Protanopia, Deuteranopia, Tritanopia 등)으로 변환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한다. 시각적 결과가 바로 출력되기 때문에 UI 구성 시 실제 사용자 시야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Coblis는 별도 설치 없이 작동하며, 이미지 파일 기반 테스트가 가능한 점에서 디자인 리뷰, 사용자 피드백 수집 단계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완전히 오픈소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체 플랫폼에 탑재하거나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단점은 실시간 웹페이지 테스트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정적인 콘텐츠 점검에는 최적화되어 있다.

 

도구 ② Color Oracle – 운영체제 전반에 적용되는 실시간 시뮬레이터

 

Color Oracle은 Windows, macOS, Linux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용 오픈소스 색맹 시뮬레이터이다. 사용자가 특정 화면을 열면, 단축키 또는 실행 버튼을 통해 현재 화면 전체를 색각 이상자 시야로 변환해서 보여준다. 이 기능은 웹사이트뿐 아니라 디자인 툴, 데스크탑 앱, 슬라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의 시각적 접근성을 테스트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Color Oracle은 실시간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나 QA 단계에서 색맹 사용자의 실제 인식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색상 조합의 명확성을 공동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협업 효율도 높인다.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 외에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널리 활용 가능한 강력한 오픈소스 도구다.

 

도구 ③ Sim Daltonism, ④ Colorblindly – 실시간 필터링 중심의 UX 테스트 도구

 

Sim Daltonism은 macOS 전용 색맹 시뮬레이터로, 화면에 떠 있는 모든 UI를 색각 이상 필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시간 미러링 방식으로 동작하여, 웹사이트나 앱뿐 아니라 디자인 툴, 문서,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시각 콘텐츠의 색상을 즉각적으로 변환해서 보여준다. UI 요소의 세부 색상 인식을 확인할 수 있어, 디자이너 중심의 테스트 환경에 적합하다.

한편 Colorblindly는 Chrome 브라우저의 오픈소스 확장 프로그램으로, 웹페이지 상의 색상을 실시간으로 변환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HTML/CSS 구조를 그대로 두고 색상 인식 문제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다. 특히 페이지의 구조나 인터랙션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UX 흐름을 왜곡하지 않는다.

이 두 도구는 실시간성, 가벼운 설정, 사용 편의성에서 뛰어나며, 색맹 UX를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실무 환경에서 매우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다.

 

도구 ⑤ Tanaguru, ⑥ tota11y, ⑦ a11y Color Contrast – 색상 외 접근성 요소도 함께 점검 가능한 도구들

 

Tanaguru는 웹 접근성 분석 프레임워크로, 프랑스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이다. 색상 대비 점검뿐 아니라 HTML 구조, 라벨링, 키보드 내비게이션까지도 자동 점검하여, 전체적인 접근성 품질을 측정할 수 있다. CI/CD 파이프라인과의 통합도 가능하여, 자동화 기반 색상 점검이 필요한 팀에 적합하다.

tota11y는 Khan Academy가 개발한 브라우저용 오버레이 툴로, 웹페이지의 시각적 접근성 문제를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해준다. 명도 대비 오류가 있는 텍스트 요소에 경고 표시를 하거나, 해당 문제의 원인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교육용, 리뷰용 도구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마케터에게도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a11y Color Contrast는 GitHub에서 활발히 유지 관리되는 색상 대비 점검 라이브러리로, WCAG 2.1의 AA/AAA 기준에 따라 텍스트와 배경 간의 대비율을 수치로 계산해준다. JavaScript로 간단하게 통합 가능하며, 웹 페이지 로딩 시 자동으로 색상 문제를 감지하고 리포트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세 도구는 단지 색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코드 기반 접근성 검증과 통합적인 품질관리를 위한 실무형 오픈소스 툴로 손색이 없다.

 

오픈소스 도구로 시작하는 실질적 색맹 UX 개선

 

색맹 UX는 단순한 UI 보완이 아닌, 모든 사용자가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철학의 실현이다. 그 출발점은 정확한 사용자 시야 이해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바로 색맹 UX 시뮬레이터다. 특히 오픈소스 도구는 접근성이 낮은 조직에서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실무에서 가장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해법이 된다.

Coblis, Color Oracle, Sim Daltonism, Colorblindly, Tanaguru, tota11y, a11y Color Contrast—이 7가지 도구는 각기 다른 환경과 목적에 맞춰 최적의 색상 접근성 점검 기능을 제공한다. 단일 도구에 의존하기보다는, 디자인 프로세스의 각 단계에 맞춰 도구를 병행 활용하고, 반복적인 UX 테스트를 통해 색각 이상 사용자에게도 불편 없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의 다양성은 디자인의 풍요로움을 의미하지만, 그 다양성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보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오픈소스 도구를 통해 지금 바로 색맹 UX 테스트를 시작해 보자. 그것이 브랜드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가장 정직한 디자인의 시작이 될 것이다.